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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솔벤트 2010. 11. 17. 17:34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네타있음-

 

아리카와 히로 (有川 浩)지음/ 이영미 옮김/

비채 출판사

2010년 10월 14일 (1판1쇄 인쇄)

소설> 일본소설> 일본소설 일반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フリーター、家を買う。) 책은 드라마 다 보고 보려고 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 손에 들어와서 ㅋ 그냥 미리 보게 되었다. 반납해야 하니까! =ㅅ=;;

눈에 띄는 노란표지. 우선 두께에 놀랐다. 이렇게 긴 이야기 인가?

 

사람들이 드라마랑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해서 그 부분은 알고 봤기 때문인지 크게 다르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설정 자체가 매우 다르고 흐름 또한 다르다. 문자로 쓰여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봐서 그런지, 드라마 쪽을 먼저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드라마가 흐름이 더 드라마틱(ㅋ?)하고 감수성을 자극한다.

책은 그냥그냥 어찌나 쭉쭉 읽히던지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알고보니 web에 연재하던 내용이라 그런지, 처음에 독자반응이 '너무 어둡다!' 였다지만

나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의 문체가 무미건조하고 스트레이트로 단숨에 줄거리처럼 느껴져서 읽는 내내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색해 했던 것 같다. 

 

타케 세이지는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나온 뒤

백수로 3년을 지내게 된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아..이거 순서가 드라마 본 거랑 섞여 헷갈리네요;)

병원집에 시집간 기센 누나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아가지만

자신의 취업문제, 이웃의 이지메,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일하고 있던 토목건설회사 다이에쓰에서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세이지는 아버지를 점차 이해하고, 아버지 또한 멀어져 있던 가정의 일에 마음을 쓰게 된다.

세이지는 다니던 다이에쓰에서 오퍼를 받게 되고, 신입 지바, 도요카와와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집의 문제를 떠나 타케 세이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술술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ㅋ

하지만 이 책을 백수 때 봤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리고 마무리가!! 괜찮긴 한데 확실히 마무리 안된 느낌이 아쉽다고나 할까. 러브라인도 정리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책의 에피소드 들에서 작은 부분을 떼어내어 드라마에서는 꽤 크게 바라보는 점이

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것 같다.

내 현실과 겹쳐보면 어찌되었든 건강이 최고다 ㅠㅠ

그리고 가족은 함께 서로를 위할 때 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