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 News

개기월식을 찍어봤어요

솔벤트 2011. 12. 11. 23:42

 

어제 있었던 개기월식!

이제 7년 뒤에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원래 약간 이런 것에 심드렁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사진까지 찍어보게되었어요.

렌즈의 한계가 있어서 가장 줌~ 하여 찍었지만 달의 크기가 많이 크지 않아요 ㅎ

 

이제 막 달이 먹히기 시작했어요.

하얀 부분은 창 샷시랍니다 ㅋㅋ 저는 10시 정도 다 되서 나가서 보기 시작했어요.

 

 

점점 먹혀들어가고 있는 달의 모습.

먹히고 있는 각도는 이상할 수 있어요 ㅎ 샷시를 피해서 카메라를 들고 고개를 내밀고,

또 달이 거의 머리 꼭대기 방향으로 있어서 목을 90도로 꺽어서 하늘을 보면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ㅋㅋ

달의 이런 모습이 카메라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추운 것도 모르고 그저 신이 났었네요.

 

중간엔 구름이 많았어요. 좀처럼 달을 확인 할 수가 없었지요.

한 참이 지나, 다시 확인해 보니 이미 달은 거의 사라져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11시5분부터 50분 동안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하늘만 있고 달의 위치도 확인 할 수 없어서 .. 인터넷에 개기월식 검색해보고, 트위터 글들 둘러보는 와중

닭이 붉은색으로 보인다는 글을 보았어요.

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창쪽으로 갔지요 :)

 

삼각대따위 없다! ㅋㅋㅋ

사진 찍을 줄도 몰라서..그냥 야경모드에 놓고 무조건 줌 제일 많이 해서 찍었어요 ㅎㅎ

 

어떻게 어떻게 몸을 기대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정말 붉은 달이더군요!!

 

 

 

 

 

달은 다시 점점 제 모습을 드러냈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개기월식을 보았으니 뭔가 행운이 따라올까요?

달님이 작은 소원들 모두 이룰 수 있게 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