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鑑賞·感想 )

20130131 반고흐in파리/고흐전/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솔벤트 2013. 2. 12. 22:58


시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었는데

친구와 같이 가기로 약속하구선 둘이 돌아가면서 감기얻고 몸살얻고 ㅋㅋ 몇 번 연기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답니다.

이번 전시는 불멸의 화가 2 라고 하네요. 고흐전은 총 3번의 전시로 나뉘어져 있고 이번은 두번째 전시로 고흐가 파리에 있었을 때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반고흐in파리

VAN GOGH IN PARIS

A DIALOGUE WITH MODERNISM

2012.11.8~2013.3.24


관람비 15,000원(성인 1인 기준)


평일 저녁 6시 이후 관람은 할인된 가격으로 전시를 보실 수 있어요! -2,000원이라 하네요.



불멸의 화가 2 라고 적혀있네요.

보면서 처음 알았다능.. 3번째는 내년이나 내후년이 아닐까 합니다.





티켓디자인~

고흐의 강렬한 색채들이 생각나지요? >_<





티켓팅하면서 티켓부스에서 사진.

입구에도 포토존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냥 아래서 찍었어요ㅎㅎ

단체 관람객도 많더라구요~


~~~


전시는 1886년 3월부터 1888년 2월까지 2년간 파리의 체류기간의 작품들이었어요.

이 전시에는 사실 대표작들은 몇 개 없습니다; 하지만 전시가 너무 친절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고흐작품들은 말기에 많은 것 같아요. 해바라기나~ 아몬드나무나~

자화상들도 전시사상 최다 작품 전시라고 하지만 이상하게 기억에 강하게 없더라구요;; 자화상은 작은 건 정말 손바닥만해요.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쟁기로 간 들판> 하고 <탕귀 영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스케일도 크고 쟁기로 간 들판은 마띠에르도 장난 아니구요~ +_+


전시가 친절하다는 것은 각 작품의 시기상 분류와 그 설명. 설명에 등장하는 작품명은 바로 옆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대응해가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오디오대여가 없어도, 고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바로바로 공부해가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거든요.


시기적으로 고흐의 작품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지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고흐는 어떤 생각으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작업을 완성해 나가는지.


관람객에게 이해를 돕는 장치가 많아서 한작품 한작품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전시였던 것 같아요.

큐레이션(?이라고 하나요)이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방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친절한 방식도 장단점이 있겠지만. 좀 더 대중지향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


전시를 보면서 안타까운점은 고흐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것이었지요.

물감도 싼 거 쓰고.. 그림도 마분지에 그린 것이 많고요. 특히 캔버스는 그려놓고 다시 덮어 그리고..

포장박스? 같은 뚜껑에도 앞 뒤로 다 그림그리고.. T_T

본인은 힘든 삶을 살다 갔지만, 그의 작품은 불멸하여 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가 볼 수 있네요.





아트샵도 은근 인기 많은가 보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구경만 ㅎㅎ






다음 번의 전시가 더 기다려집니다. 좋은 작품들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





친구랑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전 들깨 순두부! 고소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