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 제목이 몰입이라서 그런지 읽으면서 나 스스로가 책에 몰입하고 있었다. 집중하는 재미는 간만에 느낀 것이어서, 친구에게서 빌린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난 이젠 소설보다는 실용서나 이론서를 읽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적응된 것 같다. 전에 남한산성은 재밌음에도 2주도 넘게 조금씩 조금씩 읽었었는데.
보통 이런 서적은 외국인이 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한국인이 써서 일까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보통 실용서나 자기계발서를 읽게되면 뻔한 이야기를 말한다거나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를 알 수가 없게되는 경우가 많아서 책을 훑어보고는 별로 사고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이 몰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례를 들었던 것이 왠지 좀 더 와 닿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더 와닿았던 이유는 몰입하면서 보이는 반응 때문인데, 이것은 내가 과거 시험때문에 공부할 때도 그러했고 아버지께서 무언가에 집중하실 때의 반응과 매우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한 때 나는 집중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산만하길 바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까지 했었다. 지금은 과거의 집중력은 거의 사라지고 산만함이 더 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나는 집중하고 열정적일 때의 몰입을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그때만큼 기분이 행복하고 또 그때만큼 내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몰입의 중요성과 몰입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방법적인 것도 알고, 몰입을 하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는 직접 몰입을 실천하는 것이 남아있다.
p.s 이 책의 표지디자인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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