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독도 여행이 목적이었는데 4월달에는 비도 잦고 파도가 높은 날도 많다고 하네요.
저희 돌아온 다음날엔 독도에 배가 닿아 독도방문 100만번째도 넘었다고 하더군요. >_<
날씨때문에 독도에 방문할 수는 없었지만 울릉도가 너무도 아름다운 섬이었기에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후 독도방문을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저희는 여행사를 통해 갔었고 첫째날은 도착하여 바로 A코스를 돌았습니다.
둘째날은 B코스를 돌고 자유시간 이었는데 그날은 바람이 강해 독도행 배도 뜨지 못하고,
행남산책로도 막혔으며 케이블카도 고장이 났었지요. 독도박물관도 공사중이라서 볼 수 없다고 하여
오후내내 숙소에 있었지만, 어머니께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셨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았던 일정이었습니다.
예약한 여행사와 달리 울릉도에서 도착해보니 현지여행사로 인계되어 진행되었는데
초반에 명단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 혼란이 조금 있었지만 금새 일정엔 방해없이 대처해 주셔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
울릉도는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봄의 푸르른 새싹이 돋아난 바위들(?).
여행사의 단체코스는 2-30명 정도가 함께 다니며 차를 탄 다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만
간혹 더 머무르고 싶은 곳도 시간제약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여행의 시간도 주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차후 재방문하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일행이 3-4명이라면 나눠서 요금을 낼 수 있으니 여행사 상품보다
저렴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워낙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지라 날씨가 최우선이고 그 외에는
개별적으로 그때 상황에 맞게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보겠습니다.
산마늘(명이나물), 호박엿, 오징어, 더덕 등이 특산물이고 돌아올 때 구입해서 잘 먹고 있습니다 ^^
행남산책로는 마지막날엔 들어가는 것이 허가되어 돌아볼 수 있었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 하네요.
여행사분은 한시간 반 코스라고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다리가 안좋으셔서 천천히 다녔더니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저희는 저동에서 도동으로 넘어갔는데 중간에 달팽이관같은 높은 계단이 올라가기는 쉬워도,
반대방향에서 내려와야 할 분들에게는 난코스인가 봅니다. (어려워 하신 분 중 반대로 다시 돌아가신 분도 있었습니다)
저동에서 시작부분은 철제 다리들이 많은데 저는 그것이 겁이 많이 나서 잔뜩 긴장하며 건넜었네요.
그런 어려움이 있는 코스라서(?) 더 기억에 남고, 해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어 만족도가 높은가 봅니다.
물론 경관도 훌륭하지만요.
울릉도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많이 보았지만 저희는 그런 것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섬이기에 육지에서 건너오는 가격이 덧붙어 모든 것들의 가격은 육지보다 좀 높지만요,
사람들은 그냥 털털하고 잔정이 있는 듯할뿐 사근거림이 없다고 불친절하다고 하기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산좋고 물도 정말 좋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들을 보고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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