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습니당 '3' 어제.
오오 진짜 눈이 먼다면 있을 법한 이야기야!
소설로 원작이 있다더군요. 보고싶어졌어요★
스토리 전개의 순서나 시간적인 분배, 장면 배치 등등 특히 거슬리는 부분없었구요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포스터도 가장 효과적으로 잘 만든 것 같네요.
같이 본 언니는 소설읽었다는데, 소설 그대로 라고 하더군요 'ㅂ'/ 다만 일본인이 나오진 않는다는거..ㅋ
처음부터 일본어로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덕분에 조금 재밌었던 것 같지만(-일본어 공부하고 있으니까) 아시아시장을 겨냥해서 일본인을 집어넣은 것 같네요a 아님 개봉일에 (↑위에 2008 미국 캐나다 일본) 써있는 걸 보니 원래부터 일본겨냥 이던가.
아쉬운 점은 감정몰입이 별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상황대로 이해되었지만 꽤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진 듯 하달까요. 장면은 이해되지만 빠져들어지지가 않았어요.
남편의 외도(?라고할수있을까싶지만)장면에서도 주인공의 반응이 조금 이해부족...소설은 좀 더 공감할 수 있다더군요a
그리고 예고에서 꽤나 비중있던?- 진짜 당신이 보여..남편이 말하는 그 대사. 뭘까요 -ㅅ-;;; 별로 느껴지지 않아!!
인상깊은 점은 도시로 나왔을 때 도시의 풍경. 제작비가 꽤나 들었을 것 같습니다 ㅎ
그리고 마트에서 음식 갖고 나올 때, 그 BGM. 동양풍의 마치 휘몰이 장단 같은 거요...정말 정신없이 긴박해보였음.
눈이 안보이는 공포는 어떨까요.
예전에 정신없어서 숨이 좀 안쉬어지더니 한 3-5초간 앞이 깜깜하게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던 적이 있거든요.
병원안에서 그래서 지나가던 분이 제가 앞 못보는 환자인줄 알고 물어볼 때
혼자 환자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눈이 안보인다는 것보다, 워낙 짧은 시간 동안이라 어떻게 서있어야 할지 모르고 버둥댓던게 기억에 남네요. 눈이 안보이는 것 보다 다른걸 더 생각했다는게 - 더 충격적 이었지만요a 나중에 호흡도 눈도 제대로 돌아왔을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잠깐이지만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과연 안보이는 시간동안 얻은건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