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화가처럼 생각하기 1, 2 (완)

솔벤트 2009. 11. 28. 11:32
지은이
출판사
아트북스
출간일
2004년 9월 8일
장르
예술/대중문화>미술>미술교육 베스트셀러보기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세월은 참 빨라서 이 책이 2004년에 나왔었다는 것에 놀랄 뿐이다. 처음 제목을 접했던 때는 언제였더라..당시 '체험미술 프로그램'이란 소개말이 오히려 이 책을 멀리하게 했었다. 뭔가 불필요한 내용이 있을 것만 같았던 나의 선입견이었을까. 그러다가 최근 넷상에서 이 책의 추천글을 보고 찾아 읽게 되었다.

누구나 예술가가,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이야기와 그 실천과정, 말 그대로 '체험미술 프로그램'. 교육. 모두가 예술가예요~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어요~ 하는 이야기로 최근에도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 그리고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게 되면 먼 곳으로 느껴지는 예술이란 것.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예술이란 것과 '그림'이라는 것에 대해 신비로운 눈으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부럽다기 보다는 동경? 어감상..음.

나도 동경하고 있지만, 정말로 주변에 그리는 사람보다는 그리는 재능 자체를 굉장히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슷한 책들을 몇 권 읽어봤을 때의 결과.

  무조건 그려라. 많이 그려라. 계속 그려라. 그저...그려라.   

 

책은 저자가 다른 사람들을 창조적발상, 예술가처럼 즉, 화가처럼 생각하고 작업해 나가는 것을 체험(교육:아트라이프숍의 ALS프로그램)시키는 내용의 진행과정이다. 앞부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 창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고 뒤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면서 집중하도록 해주었다. (아래의 첫째 줄의 내용이 내가 이 책을 읽도록 하였다)

 

●동양인은 자신이 부족하고 미완성이라 생각한다; 서양인은 자신은 완성체라 생각한다.

○도구를 탓해도 될까? 필요하다면 연장을 갖추어 볼까.

●호흡을 그리는 '숨 그리기' 명상법/ 호흡, 발성과 창의성

●언어로만 미술품의 감상은 불가능하나, 의지하지 않으면 체험의 지속이 어렵다. 언어왜곡을 피하며 보는 훈련.

아트라이프숍 홈페이지는 2000년에 문을 열었으나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http://www.artlifeshop.com/

 

그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교육을 받으면서 나중에는 자신의 작업에 있는 의미, 의도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다. 정말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이다. 그 방법과 대화는 지루한 것 같으면서도 여러 변화를 보여주는 점에서 흥미롭다.

●우연성. 언어로 소통을 쉽게.

●아이디어는 선명하나 여러가지로 해석되야 함.

●나를 구속과 통제 속에 둘 때는 자유롭다 - 스트라빈스키

○공간이 특별하면, 생각도 특별해 지기 쉬울까.

내가 궁금해 했었던 의문들을 풀어주기도 하였다. 왜 화가들은 똑같은 것만 그릴까, 왜 그림을 설명해야 하는가 등. 필요성은 느끼지만 정확히 언어로는 정리가 안되었던 부분들 이었다.

●모순, 예민한 감각, 에너지 레벨(육체단련), 인내심, 체계적 훈련

●생각하고 쓰기보다, 무조건 그냥 써라. 쓰고 난 뒤 생각하라 -포레스터

●복잡해선 안되고 복합적이어야 한다.

●화가들은 한 조형어법으로 계속 작업해도 지루하지 않다고 함.

 

<백일작전>매일하기 15분 = 3분 선긋기 명상 10분 표현 2분 간단히 쓰기

 

나도 위의 방법으로 훈련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백일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라 자신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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