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영국을 열광시킨 TV 다큐멘터리 <80일간의 거래일주>원작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출판사 갤리온
경제학을 배운 지은이, 코너 우드먼은 애널리스트가 되었다.
어느날 그는 영국 부부의 유리 제조 업체의 구조 조정을 맡아 직원 400명을 해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 냉혹한 현실을 보고 지은이는 자신이 배운 경제학을 실천해 보기로 결심한다. 2만5000파운드(약 5천만 원)를 벌겠다는 목표로 6개월 동안 4대륙 15개국을 다니며 장사를 하기! 이 여행으로 자신의 지식을 직접 부딪치고 경험하여 경제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그는 믿었다.
여러 가지를 미리 알아보고, 루트를 정하고 떠난 그를 따라 여행기를 읽다보면 각 나라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된다. 이름 밖에 알고 있지 못한 나라나 꽤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나라들의 다른 모습도 그의 사전조사 내용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고, 또 그곳에서 장사를 하는 글쓴이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되거나 했다.
모로코에서 카펫을 팔 때에는 카펫에 얽힌 '이야기'가 상품에 진정성을 더해준다는 것이나, 중국에서는 아직 와인이 진출시작 단계라서 단 맛이 더 잘 나간다는 사실 등 여행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신기하긴 하다. 하지만 글로만 읽기에는 조금 약한 느낌도 있다. 세계일주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거래이야기만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다큐멘터리도 있다고 하니, 그 다큐멘터리가 훨씬 보는 이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전통적인 거래방식의 상거래는 살아있으며, 거대 기업이 모조리 잠식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는 이 거래 여행을 통한 더 많은 도전,성공, 실패 그리고 성취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창조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확신.
가끔 나오는 일러스트는 꽤 섬세하고 유머러스 해서 더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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