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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문화로 먹고살기

솔벤트 2012. 7. 31. 23:15

문화로 먹고살기

우석훈 지음

김태권 그림

반비 출판사

 

 


문화로 먹고살기

저자
우석훈 지음
출판사
반비 | 2011-08-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경제학자 우석훈의 한국 문화산업 대해부88만원 세대 디버블링 등...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120624 즈음 읽음. 정리 못하는 병에 걸린 관계로 -_-; 메모해 놓은 인상깊은 내용들 위주로 정리.

미술 분야가 빠져있으므로 별 반개를 뺀 평점. 매우 종합적이고 알기 쉽게 이야기 하는

저자의 폭 넓은 지식과 분석에 놀람.

7p 농민, 문화종사자의 자살 비극을 나약함으로 돌리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본질은 돈과 별 상관없음. 동기가 워낙 강한 분야이다.

8p 하고 싶은 일이 없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할 방법이 없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 정확한 문장으로 구절을 쓴 것이 아닙니다;

 

협업은 문화 분야의 특징. 유람선(문화)의 주인은 사람!

수출이 다가 아니다. 우회생산(roundabout) 원칙(p32)!!

 


 

[방송]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문화부장관 앙드레 말로 '문화복지'. 국가~ 시장(market) 사이.

KBS 1961 / MBC 1968 / SBS 1991

예능과 버라이어티.

20:80 파레토 법칙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위키백과)

1. 공중파 공신력의 힘

2. 내부 요인-혁신

※ 연성화 - 시사교양에서 사회적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함.

 

민주화 + 탈 권위주의 시대. 인터넷 -> 계몽주의X. 웅변 -> 공감(empathy) 시대.

시대와 쇼의 집단진화 현상. 웃으면서도 뭔가 남는 것이 있어야 만족하는 시청자. 압축성장 탓(?)에 유행 전환이 빠르다, 2차 시장, 인지도의 부익부 빈익빈.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도 20대가 진입하기 힘들다. 포맷과 다양성의 실종 가능. 문화, 예술의 미덕은 기다림이다.

※ 파토스 pathos 감성, 정념(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 열정.

 

드라마. 미드. 광고는 줄어들고 있다. 외주 제작 시스템. 40% 외주하는 의무편성 제도. => 방송을 산업화 하겠다는 것. 경제제도는 비가역적 속성이 있어 한 번 생긴 것을 되돌리긴 어렵다. 광고비는 감소되고 있어 판권이 핵심 대두되나 판권은 방송국의 소유. 혁신/장기기획 등 없이 악순환. 가장 약한 고리들이 더 피해를 입는다.

제안1. 드라마 조합을 만들고 운영을 정부가 돕는다. 4대 보험, 소속사 파산시 밀린 임금 수령 가능.

제안2. 2차 판권문제. 특수협력자 지위 부여.

 

다양성=혁신

생태학 경구 '세계적으로 사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108p 공영방송에 기업경영의 논리가 침투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집단이 바로 입사 지망생들(신규채용 감소). 정규직의 문을 더 열어 새로운 새대로 새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118p '콘텐츠' - 디지털 의미가 짙다. 예술 혹은 문화의 의미를 생략하고 오로지 유통과 상품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용어. 종합 예술의 총체적 성격을 너무 빈약하게 이해함. 문화생산자, 예술가를 납품업자처럼, 정부를 용역관리자처럼 보이게 하는 용어다. => 작품, 결과물, 생산물.

문화 예술을 너무 기업경영식으로 풀어낸 것이 문제!

표준 계약형태 합의는 이미 성공한 작가들이 나서거나 국가가 문제를 정리해야 함.

 


 

[책]

OECD 국가 중에서도 책을 너무 안 읽는다. 책이 있었기에 인류는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책의 특징은 타문화와 경쟁 관계라기 보다 보완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다른 문화도 같이 성행됨. 수요 구축.

편집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 각 분야별 전문화가 필요.(현재는 멀티플레이 명목으로 전문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40대 이후가 불안한 구조.

(인위적 구분이나) 문학 작가 writer, 논픽션 분야의 저자 author - 폭넓은 부가 시장: 기고, 강연, 번역 등.

국내는 대부분 성장소설, 개인 체험을 소재로 해 획일화된 느낌. 르포문학이 살아있음이 신기함. 르포, 기록문학은 취재, 인터뷰가 중요.

 

이후에 거의 모든 분야에 이 이야기가 나오지만. 제대로 소비하고 향유할 줄 모르는 국민과 죽지않고 살아있는 신기한 문화들에 대한 언급이 계속됨. ㅠㅠ 문화 분야 자체에 종사자가 살아 있음이 기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그러나 이 부분이 결코 과장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사회과학 분야 - 99년 이후 죽음; (자기계발서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시대 도래.) 소장욕으로 컬렉션하는 경우가 많음.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 이데올로기의 최전선이라는 특징.

지역도서관과 문화 - 도서관 짓는데 돈을 다 써서 책을 살 돈이 없음;;

 


 

[영화]

2000~2005년 전성기. IMF 시대 때 오히려 최고. 사람들이 영화로 위로받지 않았을까. 잘 나갈 때 기반을 다졌어야 했으나 놓치고 2006년부터 하락의 길. (종사자들이 더 먹고살기 어려워짐)

스크린 쿼터제 - 멕시코의 길을 주의깊게 살펴보라 ㅠㅠ (FTA관련)

 


 

[음악]

음악은 미술과 달리 복제 가능. 음반이 본원상품이라면 산업차원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는 중. 양뿐 아니라 기반 자체 붕괴중! 290p

<나는 가수다>는 기획력의 승리라기보다 음반시장 몰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OECD국가 중 우리만 음악이 망한 것 같다. 일단 규모가 매우 작은데, 비슷한 규모는 인구 천만이 안되는 스위스다. 그러나 스위스도 우리보다 규모가 크다. 우리는 음반을 사지 않는다. 하드(오디오 등)는 사지만 CD는 안산다. 게다가 하드쪽은 외제를 구입한다. -> 토건 시대의 '뽀다구' 문화 잔재. 도서관 짓느라 책 살돈이 없고 학교 인프라 늘리느라 급식 보조비는 없고 오디오 콤포넌트 사느라 앨범을 살 돈이 없다.

본원상품=원천상품 ->-> 파생상품

음악의 독특함은 공연 중심에서 녹음 기술의 발전 LP의 등장으로 음악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LP, 카세트에서 CD로 MP3로.

 

우리 나라는 설명 못하는 현상이 너무 많다.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하면 할 수록 그 이유를 알기 어려운 것들!

우리는 지역 문화가 없다. 풀뿌리 문화를 발전시키지 못함.

지속가능=영속성, going-concern.

아이돌과 인디. 한국에서는 아이돌도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극단적 가설이나 한국 음악 시장은 2008년에 이미 망했고 그 자리에 아이돌이 등장해 외형이나마 지켰다.

정책 사업을 한다면 음반시장 기반에 지원해 경제적 약자, 소외된 문화계층, 지방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장기적으로 음악 교육과 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14p 아이돌 스타의 인권문제. 수명이 짧아 가동률이 너무 높다. 한국에서는 문화경제학과 생태경제학이 같다. 고유하고 의미있는 것들은 구석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복원을 해야할 지경이다. 왜 사람들은 CD를 살까? 음향논쟁 -황금박쥐 논쟁;;

318p 음악의 실패는 소리에 대한 이해의 실패이자 음향산업을 배후 산업을 포함한 하나의 틀로 이해하지 못한 프레임의 실패이다.

 

클래식: 단원수 축소와 빠른 비정규직화가 진행되고있다. 종사자들의 자기반성과 고민, 향유자와 교류를 통한 재건이 필요하다.

 


 

[스포츠]

국수주의 토건주의를 없애야 한다. 국민이 가장 하고싶은 운동 1위는 수영. 국민 선호도를 무시하면 안돼. 국민-> 시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