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鑑賞·感想 )

20120809 금난새와 함께하는 비르투오조 시리즈Ⅱ

솔벤트 2012. 8. 13. 22:00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20회 정기연주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비르투오조 시리즈Ⅱ

 

Incheon Philharmonic Orchestra (summer festival)

Maestro Gum & Virtuoso SeriesⅡ

 

 

 

여름 방학이 있어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가 많네요. 그 중 한 음악회를 가게 되었어요 ^^

굉장히 어렸을 때 예술의 전당에서 금난새 지휘자분이 설명해주고 클래식 연주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고 비슷한 프로그램을 접하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유머를 곁들인 진행과

각 곡의 분위기와 해석한 느낌을 말로 들려주고

주요 부분을 미리 짧게 연주해서 사람들에게 앞으로 들려질 곡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내는 방식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각 악기의 이름과 모양도 알 수 있고, 어떤 소리를 내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내는 소리와 달리 오케스트라 연주 안에서 그 악기가 들어가게되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들리는지도 느낄 수 있었지요.

(그 소리를 다시 찾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 )

 

~프로그램~

멘델스존<한여름 밤의 꿈> 서곡

생상스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b단조 Op.61

드뷔시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라벨볼레로

 

 

 

두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렌조 가토 or 가또(Lorenzo Gatto)가 등장했습니다.

 

 

리플렛을 보면 뭐 영재더라구요 ㅋㅋ 대단!

벨기에 출신의 86년생 이랍니다.

그리고 로렌조 가토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무려!! 1864년도에 제작된 J.B. Vuillaume 라고 하네요.

 

바이올린 이름은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_-;; 그저 어마어마하게 오래되었다는 것에서 놀랍습니다.

굉장히 좋은 악기겠지요? 'ㅁ')

 

실제로 잘 모르지만 선명하면서 풍부한 소리

그의 현란한 연주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관객들 모두 인상 깊었는지 박수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로렌조 가토는 5번(쯤)이나 들락날락 해야했어요..ㅋㅋㅋ 박수받아서 인사하고 들어갔는데 계속 치니까 다시 나오고 ;ㅁ;

결국 짤막하게 앵콜같은 연주를 했는데요, 기교가 ...손이 어찌나 빠르던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도 훌륭했어요~ :D

제가 다른 곡은 잘 모르지만 볼레로는 들어본 곡이더라구요.

반복되는 멜로디지만 점점 풍부해지는 소리와 (리플렛 표현을 빌려) 점증하는 크레센도의 매력이 정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생각났어요.

 

즐겁게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참 더운 하루였지만 시원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