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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솔벤트 2012. 11. 8. 15:45


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이·소·아가 만난 우리 예술가 14인과의 대화

이·소·아 지음

미술문화 출판사

김선두/이기영/석철주/이종목/오숙환/서은애/이수동/조환/오용길/유근택/정종미/황인기/고찬규/김덕기




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저자
이소아 지음
출판사
미술문화 | 2006-05-2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이ㆍ소ㆍ아가 만난 우리 예술가 14인과의 대화를 담은 예술가에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소아는 Ewha Study group Of Art 의 약자로 기성작가와 신세대,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모색하고자 하는 작가연구그룹이다. 회원은 이화여대 한국화 전공 예비 예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각 작가들을 조사 연구하고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된 책이다.

대학생의 시선과 기성작가로부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묻고 조언을 얻기도 한다.

각 작가들의 작품도 같이 실려있고 작가의 설명이 덧붙여져 작업에 대한 이해가 쉽고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가는구나' 하는 점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당시 이소아였던 이들은 어떤 작가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이기영]

재료연구와 재료 실험은 큰 무기이며 작업의 밑바탕. 한지 위 나이프로 소석회, 대리석 가루 아교포수 하듯 도포. 안료 접착제 등 동서양 재료 구분 없이. 

전통적 매체에 대한 이해와 정신성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성적 재료 자체에 너무 많은 정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작가의 삶, 그 자체가 재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타인을 의식하지 않기.


[석철주]

물로 그리기. 서양화는 아이디어와 감각의 싸움.

젊은 작가들은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지 말고, 어떤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집중해야.

기발한 소재로 주목을 받으려 함은 생각의 폭을 좁힌다.


[오숙환]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데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는 이를 의식하지 말고, 자신과의 투쟁이 중요하다.


[이수동]

나는 관람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나의 그림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환]

화가로서의 정체성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시대의 사조에 맞추기 위해 일률적인 작품들만 나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나는 지금도 며칠이라도 그림을 안 그리면 불안하다.

그림을 그릴 떄에는 반드시 기본으로 이론과 학문이 있어야 한다.


[오용길]

먼 앞날을 내다보는 것보다는 지금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본다.

우리만의 특수성을 지키는 동시에 보편성을 가져야만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


[유근택]

파격적인 구도, 재료, 기법.

변화가 방법론적인 것이 아니라 목적이선 안되며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는 옳지 않다.

현 시대에 대한 호흡이 필요하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모르기 때문 -> 자신감!

타 장르와 관계성도 생각하고 고민하며 나를 맞춰가는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 현실감각!


[정종미]<우리 그림의 색과 칠>

그림은 육신의 한계를 느낄 때까지 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Win-Win. 그림 뿐 아니라 전시까지도 작품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남다르고 설득력있고 공감가는 이야기.


[고찬규]

너무 계산하지 말고 좀 미련해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