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이·소·아가 만난 우리 예술가 14인과의 대화
이·소·아 지음
미술문화 출판사
김선두/이기영/석철주/이종목/오숙환/서은애/이수동/조환/오용길/유근택/정종미/황인기/고찬규/김덕기
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이소아는 Ewha Study group Of Art 의 약자로 기성작가와 신세대,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모색하고자 하는 작가연구그룹이다. 회원은 이화여대 한국화 전공 예비 예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각 작가들을 조사 연구하고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된 책이다.
대학생의 시선과 기성작가로부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묻고 조언을 얻기도 한다.
각 작가들의 작품도 같이 실려있고 작가의 설명이 덧붙여져 작업에 대한 이해가 쉽고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가는구나' 하는 점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당시 이소아였던 이들은 어떤 작가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이기영]
재료연구와 재료 실험은 큰 무기이며 작업의 밑바탕. 한지 위 나이프로 소석회, 대리석 가루 아교포수 하듯 도포. 안료 접착제 등 동서양 재료 구분 없이.
전통적 매체에 대한 이해와 정신성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성적 재료 자체에 너무 많은 정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작가의 삶, 그 자체가 재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타인을 의식하지 않기.
[석철주]
물로 그리기. 서양화는 아이디어와 감각의 싸움.
젊은 작가들은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지 말고, 어떤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집중해야.
기발한 소재로 주목을 받으려 함은 생각의 폭을 좁힌다.
[오숙환]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데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는 이를 의식하지 말고, 자신과의 투쟁이 중요하다.
[이수동]
나는 관람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나의 그림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환]
화가로서의 정체성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시대의 사조에 맞추기 위해 일률적인 작품들만 나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나는 지금도 며칠이라도 그림을 안 그리면 불안하다.
그림을 그릴 떄에는 반드시 기본으로 이론과 학문이 있어야 한다.
[오용길]
먼 앞날을 내다보는 것보다는 지금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본다.
우리만의 특수성을 지키는 동시에 보편성을 가져야만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
[유근택]
파격적인 구도, 재료, 기법.
변화가 방법론적인 것이 아니라 목적이선 안되며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는 옳지 않다.
현 시대에 대한 호흡이 필요하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모르기 때문 -> 자신감!
타 장르와 관계성도 생각하고 고민하며 나를 맞춰가는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 현실감각!
[정종미]<우리 그림의 색과 칠>
그림은 육신의 한계를 느낄 때까지 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Win-Win. 그림 뿐 아니라 전시까지도 작품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남다르고 설득력있고 공감가는 이야기.
[고찬규]
너무 계산하지 말고 좀 미련해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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