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20110702 감자 수확 :D

 

장마도 빨리 오고, 감자의 잎들도 다 시들시들 누웠기에.

다른 분들과 함께 시기를 맞춰서 감자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

5개(?)x3줄로 심었었는데 양은 많지 않아도 알이 꽤 굵었습니다.

처음 심을 때 땅 밑이 단단해서 그 아래로는 감자가 자라지 못하고, 위로 올려준 흙 안에서만 감자가 자라서

캐는 것은 수월하였습니다. (다만, 양이 그래서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원래 감자 캐는 게 힘들다고 하던데..^^;)

 

너무 신기하고 기분좋은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헤헤

감자에 하얀 점같은 무엇인가가 오돌오돌 나와 있었는데,

이게 오래되면 이제 곰팡이피고 썩어버린다고 하네요.

이미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른분들 감자중엔 썩은 감자도 나왔었습니다 ㅜ

 

일단 캐서 말린 뒤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에서 다시 두껍게 신문지를 깔고 감자를 늘여놓고

다시 위에 신문지를 덮어 햇볕은 차단하고 통풍되어 마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햇빛을 보게되면 파랗게 변하면서 독소가 생성되어 먹을 수 없다고 하네요.

 

다행이 토요일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무덥긴 했지만 작업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비가 내리고.. 다음주도 계속 비~

 

고추들 입니다.

키가 꽤 컷어요. 비가 개여 그런지 벌들과 나비들도 보였어요.

 

가지도 ~ 아직 작지만 다음주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따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ㅎ

 

근대 새싹.

 

근대는 씨 뿌린지 2주가 지났을 때도 아무 반응이 없더니,

3주째가 되니 이렇게 싹이 났네요. 줄 맞춰서 잘 나 주었어요~

 

이상하게 자란 가지랑 ㅋㅋ 이웃이 주신 오이 :)

 

 

우리 밭 일을 끝내고 다른 분들 주말농장 구경을 나가봤어요~

 

비둘기 -_-;

뭘 먹는지 무리지어 다니면서 밭을 떠나지 않네요. 씨를 파먹는다는 말도 있고..

벌레를 먹는건지;;

 

관리가 소홀한 밭..?

치커리 같은데 잎을 따먹지 않고 계속 자라게 두면 이렇게 멋있는 모습으로!

 

기괴한 느낌도 들지만. 보라색 꽃도 이뻐요~

 

너무 신기함 ㅋㅋ 웃음이 절로 나와요 ㅎㅎ

 

어느 분의 파들. 이렇게 나란히 심으시고.. 파가 구부러 지지 않도록(?) 한 것일까요?

 

건축적인 것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 'ㅅ')b 굉장히 깔끔하네요 ㅎㅎ

 

 

옥수수 입니다. 저희집은 옥수수는 재배하고 있지 않아요~

시기를 놓친 것도 있고 ㅋㅋ 당시엔 자리도 마땅치 않았었지요.

다른 분들 옥수수보며 부러워 하는 중입니다 ~

 

옥수수 꽃. 벌들이 막 날아들어요~

 

발견 한 것 중 가장 신기했던 수박!!

어떤 분이 키우고 계셨는데요. 아직 지름 15cm 정도의 작은 수박이지만

어찌나 신기하던지 ㅋㅋㅋ

작은 것은 탁구공 만한데도 수박의 줄무늬가 있었어요. 너무 귀여움 >///<)/

 

 

컴퓨터가 오래되서

홈쇼핑을 통해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는데, 기존 컴퓨터보다 해상도도 좋네요.

이번엔 사진크기를 조정하지 않고 올려봐요~ ㅋㅋ 전에는 한 화면에 사진 한 장 들어오도록 조절했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다 보이네요 :D 꺄하하하-

 

오늘은 비도 오고

수확한 감자, 고추, 호박 등등으로 부침개를 해 먹겠어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