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부탁해 릴레이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날이 꽤 지났네요 ㅎㅎ
이로님 강연을 보고 왔는데, 두번째 강연도 보고 싶었지만 그 날이 회사 마지막 날이라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청했었는데 죄송해요..;;)
뭔가 회사원 말고 다른 직업을 갖고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 궁금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활과 인생의 흐름(?) 같은 것에 전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제가 지내는 모습이 또 다르게 보이거든요.
강연은 [숨도] 라는 곳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1층은 카페가 있는 건물이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로님(?이거 닉네임인가요 본명인가요;)하고 같이 타게 되었어요.
긴가민가해서 아는 척(?) 할 순 없었고 ^^ㅎ
강연 시 엘리베이터 안에서 같이 올라가던 한 학생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짧은 순간에 주위를 관찰하고 바로 강연의 소재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ㅁ')!!
책과 연관되신 분들이 왜 책을 기획하고 만들게 되었는지 소개해주시고
간략하게 작가소개가 있은 후
이벤트도 하고 나서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유어마인드 라는 곳은 알고 있던 곳이지만, 어떤 참여 같은 것은 아직 해보지 못해서
대충 감으로만 느끼던 곳이었어요.
유어마인드는 주로 소규모 출판물을 셀렉트 해서 판매하는 책방이에요. 오프라인 매장도 갖고 있지요.
강연 내용은 진짜 직업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어요.
강연자분은 요즘 흔히 '멘토'라는 분들이 말하는
"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라던가 "꿈을 찾아가시고.."
하는 말들에서 올 수 있는 폭력성을 경계했어요.
마음가짐만 갖고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을 때, 과연 그 사람의 최저한의 생계적 요건을 책임질 수 있느냐는 것이었지요. (맞나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이 부분은 그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멘토들이 말하니까 하고 모든 것을 내던질 사람이 과연 있을지 좀 의문이기도..)
여하튼 그 말들이 굉장히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그런 면에서는 강연들의 내용을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하는 편이 수렴자에 있어 좀 더 확장된 사고를 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지요.
이어서는 이로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이야기했어요.
하고싶은 것 보다 하고싶지 않은 성격의 목록을 만들었고, 그 내용이 시스템에 편입되기 싫었던 거라 혼자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창작을 지속하기 위한 비결.
일단은 만들어 내고 퀄리티가 어떠하던 사람들 앞에 선보일 것.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인풋이 모호해진다는 말을 했어요. 내가 만들어낸 것을 남 앞에 보여주더라도 요즘은 어마어마한 반응도, 또 엄청난 악평도 기대하기 힘든 시대라고.
무모함과 계획성, 균형(일과 일이 아닌 것), 과정상의 의심과 믿음.
이 부분은 제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보았던 내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참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었어요.
강연이 끝나고 간단히 Q&A 시간을 가졌고 그렇게 시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벤트는 각 참석자에게 랜덤의 쪽지를 주고 제비뽑기를 하여 같은 내용이 당첨된 사람에게 도서를 증정해 주는 것이었어요. ^^
쪽지의 내용은 일반적인 직업이 아닌 새로운 직업의 분야를 설정해서 작성된 내용이었는데
하나 하나 참신했습니다. ㅎㅎ
저도 당첨되어 새로 나온 책 <내 일을 부탁해>를 받아왔지요~
밀린 책들이 많아서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읽고 나서 독후감으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로님 강연은 목소리도 차분하시고 참 분위기가 부드러워 좋았어요 ^ㅁ^
<수상한 M> vol.5를 참석자 전원에게 나눠주시는 모습에서 관객을 많이 생각해 주셨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쉽게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공감도 많이 하고, 저만의 생각도 좀 더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남은 강연 관심있으신 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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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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