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鑑賞·感想 )

서도호展 <집 속의 집> in 리움

솔벤트 2012. 6. 6. 18:34

 

서도호 집 속의 집 _리움

DO HO SUH HOME WITHIN HOME _LEEUM

 

MARCH 22 - JUNE 3, 2012

 

6/2 다녀왔습니다. 6/3 까지 전시기간 이었었지요.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미뤄왔던 관람이었어요. 이유는 리움갤러리까지의 접근성이..(멀어요 ㅠ)

그리고 굉장히 교통편이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가 보니, 공항철도로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ㅎㅎ

 

친구가 권유해서 가게된 전시였는데 이미 입소문으로 관람객이 많아진 전시였지요.

미술관련 관객 뿐 아니라

건축과 접목된 부분, 천을 이용한 부분들에 있어서

건축관련, 패션관련 종사자들도 전시를 많이 찾았다고 하더군요. 'ㅁ')/

 

종합적인 측면이 많은 작품인 것 같아요.

 

표는 이렇습니다.

저 S는 무엇일까요? 기획전만 관람해서 관람료는 7000원 이었습니다. 기획전+상설전은 따로 볼 때보다 가격이 할인되는 것 같더군요.

 

입구 밖으로 늘어진 을 기다려서 입장하면,

티켓팅 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티켓팅을 하면,

가방을 맡기는 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_-

 

가방 맡기고 받은 것.

 

가방을 전부 맡겨야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작품을 훔쳐갈까봐?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자유롭게 허용되었기 때문에(플래시 등은 안되지만) 사진기를 숨기거나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모르겠네요a

 

여하튼 사진을 허용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좀 더 자유롭게 감상하고

추억도 남기고(?) 하는 것은 좋았습니다. 사진 촬영 자유 덕분에 더 전시가 호황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작품도 전시도 아주 좋았지만요!

 

천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믿기 어려울 만큼 정교함과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천으로 만들어진 집들은 내부로 들어가 체험하며 관람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관람객이 워낙 많다보니 이 줄도 또한 만만치 않았어요.ㅎㅎ

저랑 친구는 줄 서기는 지겹다며 포기하고 밖에서 건물을 둘러보며 내부를 구경했지요. 반투명한 소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관람법이었어요 ^^

 

천으로 만든 건물들은 사진빨(;)을 더 잘 받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아름다운 색상으로 집에 대한 기억들이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국외에서 생활하면서 장소에 대한 기억, 또는 유학생활에서의 충격 등을 집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요,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면 또 다른 작품도 있지요) 장소(주변 환경)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요시토모 나라도 유학생활을 하면서 깊어진? 외로움을 주제로 가져와 작품활동을 하는데요,

외부에서 혼자 맞딱들이는 환경이 한 사람에게 주는 충격과 그것이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런 것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와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서양양식의 집 안에 한옥양식의 집이 들어있던 작품.

 

실로 한 드로잉

 

 

 

미니어처로 만든 집들은 정말 정교하지요. 인형의 집 같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정말 미니어처같이 작업한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분도 재미있게 작업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전시공간과 작품들도 잘 관람했지만

토요일에 가서 다큐멘터리의 영상들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갯수가 여러 개여서 전반적인 면이나 작업방식 등을 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막이 없어도 크게 무리는 없었지만 모든 영상에 자막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약간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 ^^;

 

친구 덕분에 전시를 놓치지 않고 보았음에 감사합니다 ^^